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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물을 조심해.”
주인 없는 지옥을 지키는 케로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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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하라 아리카게
芝原 在影 / Shibahara Arikage
오르페우스
2002. 10. 10 | 19세 | 3학년 | 남성 | 180cm | 75kg | O형 | 기숙사
취미는 오락실 가기, 특기는 빠르게 잠자기
도서위원회,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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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명
우짖는 소리
특화 분야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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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무례한, 난폭한, 자존심 강한, 예민한, 높은 벽 뒤에는]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뚝뚝하고 실력만 믿고 설친다는 평이 만연했다. 돌려말하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은 배려가 부족했고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못하는 것이 아닌 하지 않는단 점이 주변인의 화를 더 부추겼다. 그리고 무덤덤한 낯짝과는 다르게 본래 그는 참견하길 좋아했다. 그 자신이나 그가 속한 하데스의 칭찬이 들리면 길거리에서라도 사인을 해주곤 했고, 도를 넘은 비난이 들리면 싸움꾼처럼 화답하곤 했다. 참지않고 물러서지 않는 그였다.
나름 친하다 싶은 주변인들에게는 그저 예민한 치와와 정도 수준에서 그쳤다. 비록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들에게 장난치고 괴롭히며, 그에 따르는 반응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삼았을지라도. 곁에 있기만 해도 가느다란 신경줄을 신경쓰지 않게 해주는 주변인을 진심으로 아끼곤 했다.
[무기력한, 느슨한, 조용한]
현재에 와서는 그저 이빨 빠진 사냥개. 하데스 해체 이후 숱하게 들어왔다. 그 멸칭과 다르지않게 교실 한 구석에 적당히 늘어져있다. 크게 눈에 띄지도, 튀는 행동도 하지않아 저게 다른 이들과 같은 '기인'으로 불려도 되냐는 조롱어린 말을 듣곤 한다. 수업에 빠지더라도 모를 존재감이고, 시비를 걸려도 크게 개의치 않으며 면전에서 욕을 먹어도 그러려니 넘긴다.학교에 잠만 자러 온 것 마냥 시간만 나면 죽은 듯 자고있다.
[숨을 죽인, 강한 인내심, 책임감 있는]
이 모든건 재도약을 위한 인내였다. 불명예를 감내하고, 바닥에 뒹굴고있는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인내. 그렇게 제 발톱을 뽑아 전과 같지 않음을 증명했다. 시험하고자 하는 시비와 모욕에도 무덤덤하게 앞만 바라볼 뿐이다. 다시 출발점에 선 그는 그의 목표를 위해 조각난 자존심에 눈길을 주지않고 먼 곳을 바라보고있다.
학교 생활
2018년. 사립 키라메키 학교에 입학한 후, 현재는 사라진 유닛에 들어간다. 전 학생회장이 그의 곡을 알아보고 그 곡으로 하데스 무대를 선다. 그렇게 작곡과 작사활동으로 이름을 알린다.
2019년. 전 학생회장의 추천으로 하데스에 들어간다. 뛰어난 곡을 인정받고 행운의 아이템을 향한 집착어린 기행에 질투와 황당함을 담아 기인이라 불리기 시작한다.
전 학생회장의 사퇴 이후 만들었던 곡이 표절시비에 걸린다. 초반엔 의욕을 잃고 크게 반박하지 않는다.
2020년. 오르페우스에 들어간다. 끊었던 외주를 다시 받기 시작하고 이미지관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 학생회장을 잘 따랐으며, 망나니같은 과거 행적에 조롱어린 시선만 받는다.
킹덤이 기이하리만치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다. 질투와 분노와 억울함이 눈을 가려 자기가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자각은 하고있으나 감정은 통제되지 않고, 속으로만 삭힌다.
기타사항
흑발에 오대오 가르마를 탔다. 깡뚱하게 묶이는 단발이고 작곡할 때만 묶으며 평소엔 푸른채 다닌다. 다크서클이 짙으며 오른쪽 눈은 자색, 왼쪽 눈은 백색인 오드아이다. 목에는 검은 민무늬 초커를 착용했으며 손목엔 넥타이를 매고 다닌다. 등에는 오르페우스 자수가 박힌 마이같지만 마이가 아닌 마이처럼 개조한 겉옷을 입고 다닌다. 손 끝엔 늘 잉크가 묻어있다.
[시바하라 아리카게]
10월 10일, 탄생화는 멜론, 천칭자리
부모님과 나이차가 애매하게 나는 동생과 형이 있다. 나이차가 애매하다보니 친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서먹한 관계.
좋아하는 것은 복숭아, 만년필
싫어하는 것은 육회, 마감
스트레스를 받으면 표정이 풍부해지는 편이다. 오히려 스트레스 받지 않을 때 표정이 더 적다.
[작사와 작곡]
1학년 때 유닛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않아 부르고 싶은 음이 생겨 작곡을 배우기 시작했다. 살을 덧붙이고, 수정을 거듭하다보니 그 음은 통째로 날아갔지만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 노래의 탄생이었다. 1학년땐 아이돌보다는 작곡가 시바하라 아리카게가 더 유명했다. 외주도 간간히 들어왔으나 하데스에 들어간 기점으로 모든 외주를 끊었고, 하데스를 위한 곡만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데스가 와해되고 모든 곡 작업을 멈췄다. 그러나 그는 오르페우스에 들어간 이후, 이대로 묻히지 않기 위해, 라며 외주를 포함한 곡 작업을 시작한다.
늘 마감과 싸우고 있다. 매번 이게 마지막이라며 작업하곤 하지만 늘 새로운 마지막이 등장한다. 이에 다크서클은 짙고 만성 수면부족과 스트레스에 찌들어있다. 특기분야는 발라드. 결과물과는 별개로 작업하기 좋아하는건 시끄러운 음악.
[표절]
전 학생회장이 자퇴한 이후, 무대활동을 중단했을 때. 그가 만든 노래가 표절 논란에 휩쌓인다. 뒤를 이어 여지껏 만들어온 노래마저 베낀게 아니냐는 소문이 따랐다. 표절이 아님을 어렵지않게 증명할 수 있었으나 과열되고 부풀어진 소문은 겉잡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당시 모든 의욕을 잃었던 그는 해명을 하지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반박를 하기 시작했다. 악소문이 많이 사라진 현재라지만, 그의 음악을 인정하면서도 표절 작곡가라는 꼬리표는 남아있다.
[오하아사]
오하아사, 오늘의 운세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신봉자다. 언젠가 동생이 오늘의 운세라고 알려준 결과가 무척이나 잘 맞아 그 때를 계기로 시청하게 됐다. 행운의 아이템이 무엇이든간에 들고오는 기행을 보인다. 1학년 때엔 자기 방문짝을 인 채 등교하기도 할 정도로 꽤 굳게 믿고 있다.
[기행]
연이은 마감과 스트레스에 괴상한 짓을 하곤 한다. 꽃과 관련된 노래를 만드는데 풀리지 않는다며 교복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하게 꽃을 두르고 온 날이 있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교과서로 죽을 쑤어 먹기도 했다. 겨울의 삭막함을 느껴보겠다며 눈내리는 겨울날 하복을 입고 왔다가 실려간 이야기도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다. 무뚝뚝한 얼굴로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녀 선생님들의 한숨 지분 60파센트 정도를 차지하게됐다.
[전 학생회장]
자기를 알아봐준 전 학생회장을 잘 따랐다. 전 리더는 누가봐도 그가 참 좋아했으며 싸움이 나더라도 말리는 목소리 하나에 목줄 매인 개처럼 얌전한 척도 할 줄 알았다. 그렇게 따랐음에도 막상 그 사람의 스캔들이 사방에서 들려나올 때, 일말의 의심이 생겼다. 의심을 잘라내기 전 소문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자퇴에 이르기까지 하자 그제서야 죄책감에 휩쌓인다. 자신이 보아왔던 리더는 그럴 사람이 아님에도 소문에 휩쓸려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기에 그 사람에 대한 죄책감과 애정을 동력삼아 다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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