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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 몸을 빼놓고 재밌는 걸 하면 쓰나?”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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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류 진

九頭竜 陣 / Kuzuryu Jin

​백귀야행, 「응룡」

2002. 08. 12 | 19세 | 3학년 | 남성 | 188cm | 85kg | O형 | 기숙사

취미는 축제 탐방, 특기는 태고와 DDR

​농구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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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명

일기당천(一騎當千)

특화 분야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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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快刀亂麻]

: 그의 앞에 얼기설기 엉켜버린 실이 있다면, 거침없이 단칼에 자를 것이리라.

  순식간에 타오르고, 쉽게 사그라든다. 퍽 사나운 얼굴과 자칫 건방져보이는 태도 덕에 유독 시비를 걸릴 때가 많았다. 그 또한 만만찮기는 마찬가지라, 유례없이 전부 확실한 앙갚음으로 되돌려주었다. 인내심 따위는 내던지고 거침없이 주먹을 휘두르는 것은 이미 흔한 일상. 허나 쿠즈류 진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아무리 어제는 죽도록 싸웠던 상대라 할지언정, 다음 만남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능청스레 친한 척을 하고는 한다. 그게 뭐 어쨌다고? 진작 다 끝난 일인데 상관없지 않은가. 그 특유의 성정 탓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빽빽,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도 수두룩.

  신중함? 사전계획? 모두 그와는 한참 거리가 먼 단어다. 고민이라고는 한 치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 생각은 대개 아주 짧은 시간에 그친다. 말하기도 전에 이미 몸부터 한참 앞서가 있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언행에 이미 주변에서 말릴 틈도 없이 저질렀을 때가 다수. 자신이 하고 싶다 결정한 것은 반드시 해낸다. 어떠한 두려움도, 거리낌도 없이. 처음으로 무대 위에 올라섰을 적에도, 갑작스레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뛰어들었을 때에도.

  그는 결코 천재라고는 할 수 없었다. 노력가라고 하기에도 맞지 않다. 스스로 내키지 않는다면 쉽사리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 굳이 말하자면, 즐길 줄 아는 자에 가깝다. 그 스스로는 도전자라 칭한다. 까마득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도, 외려 후일을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뛰어드는 일을 즐긴다. 도저히 성공할 것 같지 않은 드높은 벽일수록 흥미를 느끼고, 도전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

  누구는 실패가 두렵지 않은가, 너무 무모하지 않은가 묻는다. 허면 무수한 실패마저 집어삼켜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며, 애초에 결과를 썩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주변의 시선이 어떻건, 자신이 즐겁다면 그만일 뿐. 원한다면 몇 번이고 도전할 수 있고, 기회란 붙잡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에. 단, 적당히 타협하거나 흐지부지 넘어가는 것은 금물. 한 번 시작했다면, 기어코 끝을 보고 마는 성미.

학교 생활

  2018년, 사립 키라메키 학원 입학.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유닛 백귀야행의 연습실에 뛰어들어갔다. 연습실에 들어선 백귀야행의 멤버들의 앞에 눈에 띈 것은 꼭 제 자리인듯 떡하니 연습실 중앙에 버티고 선 낯선 녀석 하나. 당시 백귀야행의 선배들을 보자마자 당당하게 백귀야행이 되겠다 선언했다. 유닛에 들어오고 싶다는 요청도 아닌 확실한 선언. 어이없는 얼굴로 기가 찬 선배들 앞에서 쿠즈류 진은 마침 연습실에 있던 소품용 북으로 즉석 북 퍼포먼스와 함께 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쿠즈류 진은 백귀야행에 가입한다. 1학년 시절에도 지금과 별반 다른 느낌은 아니라, 선배들의 속을 꽤나 썩힌듯. 무대 위에서 벌인 사건사고도 수두룩. 실력도 처음에는 빈말이라도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천성적으로 풍부한 성량과 자신만만한 기세. 북을 이용한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댄스가 나름대로 좋게 먹힌 편. 그러나 세간에는 백귀야행의 자리에 있기에는 부족한 게 아닌가하는 평이 있었다.

  2019년 2학기, 킹덤의 독주에 백귀야행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다.

  다만 진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우리는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들의 축제를 주도하면 되지 않냐, 말했다. 그답게 누구든 가리지 않고 등을 팡팡 내리치면서. 비공식 라이브에도 굳이? 라는 의견. 다만 리키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자는 말에는 수긍했고, 기꺼이 리키로를 믿고 비공식 라이브에 참여한다.

  이후, 무대 위의 조명 사고, 객석의 반응과 학생회의 제재. 주변은 온통 소란스러웠고, 차기 리더는 리키로로 발탁되었으나 쿠즈류 진은 이 모든 상황에도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당연스레  2학년 이후 리키로를 리더로서 지지하며 신뢰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여전한 불같은 기세로 백귀야행의 응룡으로서 무대에 기꺼이 뛰어든다. 백귀야행 가입 이후 무지막지한 기세로 실력과 경험을 쌓아왔기에, 형편없는 실력에 대한 소문 또한 지난 1년간 차차 수그러들었다. 소문이 나건 말건, 본인은 그리 신경쓰지 않았으나.

  무대 위에서의 모습은 폭발적이고 격렬한 댄스와 퍼포먼스가 특징적.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몸짓으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축제의 밤으로 끌어들인다. 진심으로 백귀야행의 무대를 즐기고 애정한다. 백귀야행과 함께하는 순간은, 매순간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이었으므로.

  독주 체제에 대해 : 킹덤을 과거에 백귀야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라이벌 동지로서 생각하고 서로 겨루는 것을 즐겼으나, 이제는 명백한 학원 최강의 유닛으로 자리잡은 것에 순수히 감탄하고 있다. 만만찮은 라이벌이 사라져 퍽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 스스로는 더욱 불타오르는 계기가 되었기도 한다. 도전을 진심으로 즐기는 진에게 있어서, 킹덤이라는 까마득한 벽은 호승심을 부채질하는 일이었으니. 킹덤의 독주에 대한 비난이나, 그들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발언에는 별 관심없이 그러냐? 응했을 뿐. 물론 그 말을 들은 당일, 마침 눈에 보이는 킹덤의 멤버를 아무나 붙잡고 진상을 물어보기는 했다.

​기타사항

[개인]

 

- 정신없이 사방으로 뻗쳐있는 머리카락은 앞머리를 적당히 뒤로 넘기고, 허리께까지 자라난 뒷머리는 금속장식으로 고정했다. 본래는 흑색 머리칼이나 듬성듬성 넣은 푸른 브릿지는 올해 들어 막 염색했다. 짙은 눈썹과 위협적으로 찢어진 눈매에 맹수를 닮은 금색 눈동자. 전체적으로 커다랗고 탄탄한 체격과 더불어 사나운 인상을 가졌다. 늘 웃고 있지만, 인상에 별 도움은 되지 않는 듯. 시비를 걸릴 때가 많다. 얼굴에는 꼭 자를 대고 찍은 듯 대각선으로 나있는 점 여러개.

  교복은 일체의 개조를 하지 않은 상태. 다만 전부 챙겨 입고 와도 넥타이는 풀어헤치고, 조끼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벗어던질 때가 다수. 그 외에 양쪽 귀에는 붉은 곡옥 모양의 귀걸이, 오른 손목의 염주 팔찌 등 이것저것 착용했다. 별 의미는 없고, 내킬 때마다 바뀌기도. 오른 눈썹 위에 찢어진 흉터 자국이 하나. 무대 위에 올라갈 때에는 적당히 화장으로 가리는 편.

- 격식없는 어투를 쓰며, 성량이 어마어마하다. 커다란 체격과 시끄러운 목소리가 더해지면 아주 멀리서도 그를 알아보긴 어렵지 않다. 이따금 장난스레 자신을 이 몸이라 칭한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땐 자신이 내키는 대로. 보통 부르기 쉽거나 짧은 쪽을 선호한다. 여차하면 새로운 별명을 부르기도. 자신을 부르는 호칭은 어떤 것도 가리지 않는다. 주로 불리는 호칭은 진, 이름에서 따온 별명은 류진. 이따금 쿠즈(쓰레기)라 불리기도.

- 엄격한 집안 교육을 받고 자라나, 다소 거친 분위기와는 달리 자세는 반듯한 편. 커다란 체격과 특유의 분위기 덕에 더욱 위압감을 주기도 하지만.

  의외로 학원 생활 전반에 착실히 임한다. 정확히 7시 기상, 학급에서는 대체로 제일 처음으로 등교. 지각 및 결석 0회. 수업 시간에는 필기는 일체 하지 않으나 정자세로 수업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교복도 나름대로 제대로 챙겨입고 있으니, 본인은 스스로를 훌륭한 모범생이라 자부하고 있다. 물론 학업 성적은 별개로, 뒤에서 세는게 빠르다.

[신사 九頭竜]

- 진의 집안은 일본 산지에 위치한, 머리 아홉 달린 용신 쿠즈류노오오카미(九頭龍大神)를 모시는 신사(神社). 금전운·사업번창·인연을 맺어주는 신으로 알려져있다. 신사의 근처에는 작은 호수가 하나. 진 본인은 아무리봐도 신사와 어울리는 분위기는 아닌지라 집안 얘기를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도 신사에는 영 관심이 없다. 마츠리 시즌을 제외하면 따분하기만 하다고. 늘상 몰래 신사를 빠져나가 마을의 재밌는 일을 찾아다니거나 게임 센터를 드나들었다.

- 가족관계는 할머니와 부모님,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진과 달리 가족들은 모두 점잖고 얌전한 분위기. 같이 서있으면 진만 툭 튀어나와 있는 것 같다. 체격, 외형이나 분위기 면에서도. 전혀 닮지 않은 가족들이지만, 어머니의 말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쏙 빼닮았다고. 보통 진의 성격에 가족들이 휘둘리는 편이다. 단, 엄격한 할머니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 듯.

- 가족들은 처음 키라메키 학원에 입학에 아이돌이 되겠다는 진의 선언을 듣고 경악했으나, 한 번 정하면 마음을 돌리지 않는 진의 성정을 알고 진작에 포기했다. 유일한 고삐인 할머니 또한 단호한 자세에 결국 뜻대로 하라 일렀다.

- 키라메키에서 집까지는 기차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가끔 내킬 때마다 문자를 보내고 당일 집에 찾아간다. 평소에는 동생에게서 일방적인 걱정의 문자를 받거나, 진 쪽에서 일방적으로 사진과 짧은 메시지 따위를 보낸다.

[축제]

- 집안 특성상 각종 연중 행사와 밀접하게 닿아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언코 마츠리. 평소에는 고요하고 따분한 신사가 축제 즈음에는 여러 사람들과 들뜬 활기로 가득차 시끌벅적해지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축제 당일에는 밤에도 등롱으로 불을 밝히고 마을 전체가 하나되어 잔뜩 신나 축제를 즐겼으니, 어린 나이에는 그만큼 신나는 일도 없었다. 평소에는 영 관심없던 신사의 일들도 축제 때만은 눈빛이 달라진다. 어릴 때는 자신도 미코시를 끌겠다며 박박 우기다가 종내 할머니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일도 종종. 그 때 대신 마을 어른에게 태고 치는 법을 배웠는데, 썩 마음에 들었는지 내내 태고에 몰두하다가 며칠 후 완벽한 태고를 선보였다. 그 후 마을 축제의 태고는 대부분 쭉 진이 쳐왔다. 마을 축제때 추는 전통 춤은 진작에 익혀두었다.

- 워낙 축제와 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다른 마을에서 하는 축제도 놀러갈 때가 많다. 초등학교 시절엔 쉬는 날에 친구들 여럿을 끌고 다른 마을 축제를 즐기고 온 적도 다수. 덤으로 그 마을 축제의 춤도 배워온다. 축제의 놀거리들도 대체로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잘하는 건 아니다. 금붕어 낚시는 조심성이 부족해서 백날천날 구멍을 내고, 사격은 섬세함이 부족해서 실패할 때가 많다. 그래도 갖고 싶은 게 있다면 기어코 따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야끼소바.

[특기]

- 워낙 주체할 수 없는 에너자이저라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인다. 대부분의 운동을 즐기고 곧잘 하는 편. 무수한 내기와 승부에도 흔쾌히 응한다. 중학 시절에는 운동부 소속은 아니었으나 대타를 부탁받았다.

  중학 시절 실제 동아리는 경음부. 물론 악기 전반에는 완전히 무지하여 주변에서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 했지만, 단순히 드럼스틱이 북채를 쥐는 느낌과 비슷해 마음에 찼다는게 이유. 리더와 멤버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만든 동아리라 활동은 거의 없었으나, 학교 축제 당일 무대에서는 의외로 그럴듯한 연주를 선보였다.

- 오래 전부터 태고를 치는 걸 즐기고, 좋아했다. 축제가 아닐 때도 북을 치는 걸 좋아해 주머니에선 꼭 북채가 튀어나온다. 다만 북이 어디가서 쉽게 칠 수 있는 악기가 아니다보니… 그 때 발견한 것이 바로 게임센터. 그 후 당연스레 태○의 달인 마니아가 되었다. 어릴 때는 심심할 때마다 슬쩍 신사를 빠져나가 게임센터로 들어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끝에는 결국 할머니에게 붙잡혀 끌려나왔지만. 오니 난이도의 곡을 대부분 퍼펙트 풀콤으로 클리어한다. 플레이어 네임은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Ryujin.

- 게임 센터를 여러번 드나들다 보니 대부분의 게임은 한 번씩 즐겨봤는데,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마음에 들어한게 DDR.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종종 즐긴다. 그게 눈에 띄어 잠깐 댄스 크루에 소속된 적이 있다.

[백귀야행]

- 쿠즈류 진은 음악에 생각보다 꽤 맞닿아있었으나, 누구도 그가 아이돌을 할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차라리 정말 본격적으로 태고나 북 연주자가 된다면 모를까. 실제 본인도 관심이 있었으니 꽤 그럴듯한 추측이리라.

  처음은 중학 3학년 초, 같은 경음부 소속 후배가 보여준 키라메키 입학 안내서를 봤을 때였다. 보컬과를 준비하던 그는 진의 실력이나 흥미를 알고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키라메키 음악과를 노려보는 것은 어떤가 권유했다.

  그러나 별 생각없이 쭉 훑어보던 진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하나의 무대 사진. 키라메키 아이돌과, 그 중에서도 유닛 백귀야행을 소개하는 짧은 문구와 함께 실린 사진이었다. 흥미가 생긴 진은 후배를 추궁해 키라메키 아이돌과에 대한 설명을 주워들었다. 잇따라 친구들을 끌어들여 키라메키의 유닛 라이브를 보러갔고, 순식간에 무대의 열기에 빠져들었다.

  무대 전체를 사로잡는 격렬하고 호쾌한 퍼포먼스, 유닛 멤버와 객석 모두가 무대를 즐기는, 그야말로 완벽한 축제 분위기.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이 곳에 담겨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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