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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지 모르겠는데, 저 아세요?”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 종달새
사토 카논
左藤 花音 / Sato Kanon
러브레터, 「메일맨」
2003. 07. 15 | 18세 | 2학년 | 여성 | 151cm | 42kg | AB형 | 기숙사
취미는 시집 필사, 특기는 재즈댄스
해양생물부 부장, 방송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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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명
Dancing with Love!
특화 분야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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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Main Keyword :: 직설적인, 무뚝뚝한, 단조로운, 착실한, 모범생, 소시민
제1장. 그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들은 곧게 뻗은 가지와도 같았다.
“아니요,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예요.”
그는 모든 일에 있어서 상황을 정리해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다. 융통성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내뱉은 말들은, 다시 주워 담지 않아도 될 정제된 언어로만 이루어져 있었기에, 그에 이견을 표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본다. 모든 일에 있어서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하는 사람. 아닌 일에는 확실하게 아니라 말할 수 있어 곁에 두어도 충분히 괜찮을 이. 그것이 사토 카논에게 떨어지는 첫 번째 수식이었다.
제2장. 억지웃음으로 만들어진 희극보다는 웃음기 없는 단막극이 나을 때도 있으므로.
“좀 웃어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요? …여긴 무대 위도 아니고 저는 지금 웃긴 기분도 아닌데, 그래야 할 이유가 있나요?”
쉽게 미소를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평이하다. 말하는 것에서 높낮이를 거의 찾아볼 수 있는 무뚝뚝한 성격. 의사소통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축에 속하지만, 그 외에도 그는 웃음을 내비치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환한 미소를 볼 수 있는 것은 무대 위에서 연출된 상황인 경우가 대다수. 얼굴 근육을 많이 쓰면 두통이 오기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라디오방송이 거의 없다. 방송위원회 활동을 위해 가끔가다 책을 읽어주는 채널이나 뉴스를 듣는 것이 전부.
제3장. 짜 맞춰놓은 듯한 단조로운 일상에.
“내일까지 부탁하셨던 일, 그래도 좀 여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다 끝냈습니다.”
때문에 그가 재미없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특징이 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많이 듣지만, 본질적으로는 착실하고 야무진 모범생이었기에 누군가와 큰 트러블을 만드는 일은 없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착하고 야무진 학생, 위원회에서 일을 맡기면 성실하게 해 오는 부원, 동아리에서 필요한 것도 항상 제대로 체크하는 친구, 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점이 호감을 사서 바로 어제 눈앞에서 쌀쌀맞은 말을 들은 사람도 그 사실을 금방 잊어버리곤 한다고.
마지막 장. 그리하여 어떤 수식어 하나 붙지 않은 무대가 막을 내리리라.
“영웅심이라는 게,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딱히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기도 했고, 본인이 나서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있어도 특별한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던 적은 존재하지 않다고 봐도 무관하였다. 눈앞에 있는 곤란한 사람은 도와줘야 하고, 담벼락 위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아기고양이는 구해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만. 길거리의 소매치기를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부조리한 일을 밝혀내 고발해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본인의 지향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무조건 평범한 것이 좋았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제 목숨을 보전할 수 있도록 재난수칙을 따르는 정도면 만족하는 사람으로.
학교 생활
2019년, 사립 키라메키 학원 입학.
- 러브레터 가입.
- 방송위원회 스카우트.
2020년 1학기, 방송위원회 위원장 취임.
[학생회의 독주에 관해…]
학원 전체가 뜨거워진 이슈였지만, 카논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저가 소속되어 있는 유닛은 이제 막 생긴 신생 유닛, 무대에 문제없이 오를 수 있었고 유닛의 특성상 성적에도 큰 변화가 없었으므로. <킹덤>의 높은 성적과 대중을 압도하는 무대에 의구심을 가질 이유 또한 없었다. 아직까지는.
기타사항
[외형]
(두상, 전신은 @am0r_aeternus님의 지원입니다)
- 밝은 갈색 머리에 맑은 벽색의 눈동자. 앞머리는 뱅으로 내리고 양쪽을 귀 뒤로 넘겨 깔끔하게 핀을 꽂아 정리했다. 위쪽으로 하나 솟아있는 작은 더듬이가 포인트. 잘 웃지 않고 항상 입을 앙다물고 있어 무뚝뚝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눈썹이 진하고 뚜렷해 이목구비가 확실해 보인다. 교실에 있을 땐 가끔 안경을 착용하기도 한다. 마르고 작은 체격. 신체 비율이 좋은 편이라 사진으로 찍었을 때 실제 키보다 커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 교복은 단정하고 바르게 입는다. 구성된 의상을 전부 제대로 챙기며 교표도 재킷에 제대로 달았다. 치마를 테니스 스커트 형태로 개조한 것 외에는 별다른 점이 없다. 항상 검은색 오버니삭스에 단정한 갈색 학생용 구두 차림. 나름대로 꾸미려고 했는지 양쪽 귀에 작은 하트모양 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달린 귀걸이를 착용했다.
[개인]
- 사토 카논.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 종달새.
- 7월 15일생. 탄생화는 들장미(사랑스러움). 탄생석은 루비(마음의 평화). 탄생 색은 페르모베트(#B370A6, 섬세, 묵시적, 겸손)
- 1인칭은 저(와타시), 상대방은 보통 성+씨로 부른다. 단조롭고 평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편으로,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어투. 나이에 상관없이 존댓말을 사용한다.
- 저를 부르는 호칭에 개의치 않는다. 가장 자주 불리는 애칭은 '논논'이라고.
- 당황하면 머리끝을 손가락에 꼬고 빙빙 돌리는 버릇이 있다.
- 좋아하는 것 : 작은 동물, 독서, 만년필, 맑은 날씨.
- 싫어하는 것 :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보통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는 것들.
[취미, 특기]
- 그의 취미인 시집 필사는 중학생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사소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중학교 2학년 때, 1년 동안 그의 반을 맡은 담임선생님의 과목은 문학이었는데. 매주 금요일마다 수업 시간의 반 정도는 시를 읽어주며 그것을 받아적는 시간으로 보냈다. 1학기는 그런 식으로 시를 읽어주시고, 2학기에는 달마다 반 아이들에게 시집 한 권을 사주며 월말에 이 안에 있는 시를 가장 많이 써 온 학생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하셨는데, 카논은 매달 그 선물을 받고는 했다.
선물은 사소한 것이었다. 숙제 2회 면제권, 작은 초콜릿, 손바닥만 한 인형, 손난로 등. 카논이 필사를 계속해온 계기는 마지막 선물이었던 만년필 덕이었다. 카논 말고도 항상 선물을 받아왔던 아이 한 명과 함께 받았던, 뚜껑에 카논의 이름이 새겨진 각인 만년필. 명찰이나 교과서 외에 자신임을 드러내는 필기구를 가지게 된 카논은 굉장히 기뻐했고, 이게 좋은 추억이 되어 매년 두 권 이상 시집의 필사를 이어오고 있다.
- 특기는 재즈댄스. 리듬에 맞춰 빠른 템포의 스텝을 밟거나 유려한 몸짓을 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상체보다 하체를 움직이는 쪽에 치중하는 춤을 추는 편.
[가족관계]
- 중소기업의 사장인 아버지,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일하시는 어머니. 그 외 형제는 없다. 부모님이 바빠 항상 집에 보모님이 계시는 편. 반려동물은 키우지 않는다.
- 패션디자이너인 이모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는 한다. 이모의 이름은 <아마이 마이나>. 패션계에서는 <마이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화려하고 귀여운 것부터, 클래식하고 모던한 의상까지 두루 섭렵했다. 이모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꽤 즐거워 보인다.
[아이돌과]
- 아이돌 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별것 없었다. 그냥 사소하게, 길을 지나가다 본 백화점의 쇼윈도에 전시된 TV들에서 방송되던 키라메키 학원의 무대. 오래 송출되지는 않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과 진솔한 가사로 관객에게 다가가던 소규모 유닛의 무대였다. 그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영상을 찾아보고, 학원에 대해 알아보다가 입학까지 결심하게 되었다. 높은 성적과 다양한 교내 활동으로 상위권의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주변 사람들은 꽤 놀랐지만, 카논의 성격상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 생각했으므로 다들 금방 수긍하고 응원해줬다고.
- 입학 당시 필기시험 성적 수석으로 입학했다.
[러브레터]
- 카논이 입학했을 당시, 백화점에서 보았던 그 유닛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쉬웠지만 차선책으로 다른 유닛을 찾아보다가 러브레터에 들어가게 되었다. 평소 독서량이 많고 시집을 필사한 경험으로 작사 테스트를 수월하게 통과한 카논은 곧바로 러브레터의 멤버가 될 수 있었다.
- 카논이 들어갈 당시 러브레터는 완전히 신인 유닛으로, 성적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었고 무대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하지만 무대에 서는 것은 꽤 즐거웠고, 자신을 표현해낼 방법이 있었으며, 적은 인원이나마 관객들에게서 웃는 얼굴을 찾아볼 수 있었다. 카논은,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방송위원회, 해양생물부]
- 이 전 위원장에게 스카우트를 받아 들어갔다. 입학식 이튿날에 갑자기 교실에 찾아온 위원장이, 다짜고짜 "네가 올해 필기시험 수석이라며? 학생회가 채가기 전에 방송위원회에 들어와라!"라는 말로 다짜고짜 그를 방송위원회에 넣었다. 딱히 눈에 띌 생각도 없고 큰 활동을 하고 싶지 않아 동아리도 가장 조용한 동아리로 선택했던 카논은 처음엔 거절했으나, 일주일간 계속된 방송위원장의 구애와 나중에 아이돌을 그만두고 진학을 하게 되더라도 문제가 없을 활동들을 자기가 졸업하기 전에 전부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끝에 방송위원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 위원장은 이렇게 될 것을 예상이라도 했던 것일까. 원래 체계적이고 빠릿한 곳이었지만 카논이 들어간 이후 좀 더 단정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솔로 유닛으로 활동 중이었던 위원장은 졸업 후 대학에 들어가면서, 카논이 있어 걱정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떠났다.
- 동아리는 해양생물부. 조용한 분위기에서 활동할 수 있고 동아리 활동 외에 자유로운 개인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