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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빠서 안되겠는데.
아르바이트 있거든. 내일도, 모레도.”
나선을 뒤덮는 잿빛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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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마 코키
門間 煌希 / Monma Koki
오르페우스 리더
2002. 02. 28 | 19세 | 3학년 | 남성 | 174cm | 60kg | AB형 | 기숙사
취미는 등산, 특기는 재활용
궁도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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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명
신께서 가라사대, 노래하라 하셨으니
특화 분야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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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의도치 않은 신비주의]
“반항…아? 어, 응. 그렇지, 네 말이 맞아. 나는 반항하고 있는거지~ 타로점 볼래?”
워낙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보니 의도치 않게 이미지가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 신비한 반항아라는 부분. 심지어 엉터리 미신을 말하는 것조차 신비롭다… 어딘가 의뭉스럽고 피로하게 느껴지는 외관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만… 그도 딱히 해명하려 하지 않고 그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 친구가 말하기를, 너 사실을 말할 생각은 없지? 그가 대답하기를, 믿음을 배반하지 않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무던한]
“고작 말 몇마디로 고민할 거라면 이런 일도 안했어.”
속내를 이야기 하는 일이 드물고 또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좌우되지도 않기에 무슨 마음으로 멤버를 모았고 어떤 생각으로 학원을 다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변덕스러운 기분파인 것 같으면서도 고집을 꺾지않는 부분도 있지만 대하기 힘든 사람은 아닌데다, 무엇보다 허당같다. 본인은 자신이 리더에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는 정말로 구설수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의외로 일반적인 상식인.
[알뜰살뜰한]
“아이돌이라. 돈 때문에 하는거지, 돈! 다~ 돈이야.”
사적인 부분에서의 그는 솔직히 평하자면… '깬다'. 좋게 말하면 살림꾼이고, 나쁘게 말하면 수전노다. 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무대에 서는 것도 모두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연습보다도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다는 것을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물론 그는 남의 기대를 꺾는 법은 없었으므로 이러한 성격은 유닛 멤버와 룸메이트같은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다.
[불씨를 품은 잿더미]
“석류는 어때. 싫어? 그럴 리가 없을텐데.”
거리감이 느껴질만큼 붕 떠 진중할 때가 없는 사람이지만 자세히 들춰보면 노력파에 상당히 열정적인 사람이다. 바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위해 행동하며, 또… 그는 매우 화나있다.
학교 생활
2018년, 입학과 동시에 전 학생회장, 그러니까 하데스의 리더에게 고백한다. 1패. 우수한 실력으로 하데스에 합류한다. 아마도 이유는… 짝사랑. 그 이후로도 숱하게 고백했지만 전적은 0승 15패. 상당한 순애보.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의욕만 앞서 비오는 날 미끄러져 부상당했다. 지금도 비가 내리면 발목이 시큰하다고…
2019년, 전 학생회장과 함께 자퇴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학교에 남아있는다. 구설수에도 뻔뻔한 낯으로 식사를 했고, 수업을 받았으며, 노래를 불렀다. 학년 말 쯤에는 다른 유닛의 리더를 찾아다니며 묻는다. 새로운 유닛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하지?
2020년, 돌아왔음을 선언한다.
학생회의 독주에 관해선 상당히 말을 아낀다. 실력이 대단하지, 그렇게 칭찬하며 태도만은 유들하고 대놓고 날세우지는 않으니, 오르페우스를 결성하기 전까지는 모두들 그가 잠자코 졸업을 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기타사항
[외형]
- 타고 남은 재같은 백발, 자세히 봐야만 금색인걸 알 수 있는 빛바랜 눈, 전체적으로 피로하고 핏기없는 모습에 목에 점 하나마저 없었더라면 마치 유령 그 자체처럼 보일 것이다. 바닥에 끌리는 것도 신경쓰이지 않는지 외투를 늘 애매하게 걸치고 끌고 다니고 제대로 넥타이도 매지 않아 불량아같지만 제법 성실한 축에 속한다.
- 목소리는 미성에 가깝고, 그마저도 안개가 낀 것 같아 한번에 와닿는 큰 임팩트는 없지만 은은한 잔향같아 끈질기게 기억에 남는 편이다. 웬걸, 사람 자체에서도 향냄새가 나니… 이런 으스스한 분위기때문에 그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 1,2학년 때는 통학을 하다가 이번 학년엔 기숙사에서 지낸다.
- 향이든 뭐든 수수한 것을 좋아하고, 비오는 날을 대단히 싫어한다.
그를 둘러싼 소문들은 아주 다양하다.
1. “17:1로 싸운 후 등에 흉터가 있어서 머리를 기른다며?” 틀렸다. 입학했을 때, 귀걸이가 교칙에 어긋날까봐 지레 겁먹고 기른 머리다. 불편하지만... 다들 '그런 이미지'를 기대하기에 엉겁결에 아직까지 기르고 있다.
2. “그 선배, 미래를 볼 수 있대! 심각하게 화단을 보던데 거기 꽃이 나중에 시들었더라!” 틀렸다. 그는 애벌레를 구경하고 있었다. 들고 다니는 타로는 죽음 카드를 뽑은 날엔 "말레피카가 공연을 잘할 건가봐!"하는 순 엉터리일 뿐이다.
3. “뒷세계 사람들이랑 연이 깊다며… 엄청 부자라서 아르바이트로 서민체험을 한댔어.” 틀렸다. 3남2녀의 가난한 장남일 뿐이다. 그저 돈에 목매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뿐, 부자의 ㅂ도 모른다. 불법적인 일을 한 적도 없다.
4. 기타 등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엉뚱한 소문들.
[사적인 면]
- 그는 3남 2녀의 장남이다. 부유하지 못하고 가난한 축에 들어 자연스레 억척스럽고 살림꾼으로 자랐다. 탄 냄비에는 사과 껍질, 거울 물때는 마른 수건에 린스, 가스레인지 청소엔 콜라. 아마 남은 재료로 음식만드는 법이라면 그가 최고일 것이다.
- 연습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그가 대부분의 일과를 아르바이트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구태여 해명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유닛멤버를 포함한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사실을 안다.
- 자신이 먼저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청한 사람은 전 학생회장이 유일하며, 그 외의 사람들과는 두루두루 친한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