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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 뽑기운~ 뽑을 때까지 뽑으면 99%!”
신이 된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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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 리키로
綾野 力郎 / Ayano Rikiro
백귀야행 리더, 「영귀」
2002. 11. 21 | 19세 | 3학년 | 남성 | 181cm | 74kg | AB형 | 기숙사
취미는 점보기, 특기는 등 붙이자마자 잠들기
홍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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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명
개물성무(開物成務)
특화 분야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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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내는 신이다! 그러니 내가 무너질 확률도 0%가 아니겠나!”
- 마이웨이의 호인.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다른 이들과 다른 존재라 주장한다.그렇기에 모든 일에 자신만만하며, 그래서 때로는 앞뒤 안가리고 돌진하기도 한다. 기복은 큰 편이지만 안무나 보컬, 퍼포먼스에서 언제나 평균 이상을 해내고, 한 번 포텐이 터지면 무대를 잡아먹을 듯 그야말로 신과 같은 무대 장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아주 근거가 없진 않다.
- 그는 농담 따먹기 식으로 점괘를 보고, 어떤 일에 대하여 일단 '된다'는 확률이 100%라고 뱉으면 그때부터 '그렇게 정한 일'은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밀어붙인다. 하지만 이 점괘는 실제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하는 일종의 의지 표명에 가깝다. 가령 '오늘은 안무를 완벽하게 완성할 확률이 100%'라고 뱉으면 그날은 밤을 새고, 밥을 굶는 한이 있더라도 그 연습을 완벽히 끝낸다. 즉, 리키로는 이루고자 하는 바를 먼저 점괘라는 명목으로 뱉어놓고 그것을 실현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목표'로 정한 점괘가 아닌, 평소에 심심풀이로 보는 점괘는 모두 얼렁뚱땅 뱉어내는 아무말이다. 이를 주의깊게 들어보고 있자면 평소엔 절대 0%나 100% 같은 '반드시' 일어날 확률을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목표'로 정한 바를 점괘에 빗대어 선언할 때엔 반드시 0% 혹은 100%라고 단언한다.
“그러니 신과 함께하는 느희들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기라!”
- 평소엔 장난스럽고, 바지런하지 않은 행실과 다르게, 중요할 때에는 의외로 책임감이 강하다. 제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동생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남을 챙기는 것에 익숙하고, 상대에게 의지받는 것을 익숙하게 생각한다. 심지어는 자신이 누군가를 의지하는 것을 어색해 할 정도. 호탕하면서도 꿍꿍이 없이 있는 그대로 상대에게 자신을 밀어붙이는 모습은 주변으로 하여금 그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상대를 이해하는 데에 편견이 없고, 넓은 마음으로 누구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에 사람에 대한 벽이 낮은 편. 자신도, 상대도 서로에게 꾸밈없는 신뢰의 끈을 가지는 것을 선호한다. 가끔씩은 너무 의심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말이다.
“자, 모든 책임을 내가 질테니, 너흰 그저 이 밤을 즐기면 되는기다!”
- 이따금씩 자신이 가진 책임감이 너무 과해 혼자만이 그 짐을 모두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제 몸을 아끼지 않고 상대를 위해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은 어쩌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 걱정을 하면 그것에 기대기보다는 스스로의 약점을 숨기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 그의 속내에 대해 파고들려고 하면 '나는 평범한 인간과 다른 신이기에 알아서 할 수 있으며, 너는 그저 나의 보호를 받으면 된다'라는 식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도 해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 때도 있는 듯. 이럴 때면 그의 고집 센 부분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학교 생활
2018년 1학기. 입학과 동시에 백귀야행의 멤버로서 활동한다.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는 다르게 꽤 얌전한 아이였다고 한다.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되면서 백귀야행에 점점 녹아들어 지금과 같은 성격으로 변했다. 당시 킹덤과 비등하게 겨루며, 그들을 함께 성장할 라이벌로 여기며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에 와서도 아직까지 킹덤을 호의적으로 보는 이유는 아마 이 기억이 킹덤에 대한 기억의 첫 시작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9년 2학기. 3학년들의 졸업으로 2학년에 리더직을 이어받은 리키로는 더더욱 백귀야행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 그런 와중, 갑작스러운 킹덤의 독주에 백귀야행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하자, 유닛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리키로는 더더욱 백귀야행이 많은 무대를 하여 우리의 존재를 보이고 킹덤의 독주로 침체된 교내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해 말, 리키로는 비공식 라이브를 주도하며 '이 라이브는 100% 실패하지 않는다'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그의 장담과는 다르게 주먹구구식으로 밀어붙인 라이브 준비는 순탄치 않았고, 라이브 당일이 되어서도 무대의 상태가 최악인 채 진행되어야 했다. 라이브 직전까지 주변 이들은 '이번 라이브는 실패다, 이대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며 만류했다. 하지만 리키로는 이미 자신이 뱉은 발언을 틀린 점괘로 남길 수 없었기에, 고집을 부려 무대에 서게 된다. 그리고 노래가 흘러나온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모두의 우려대로 조명이 고장나 무대쪽으로 돌아가면서 하필 그 자리에 있던 리키로는 그 강한 조명 빛을 정면으로 보게 된다. 순간 모두가 경악하여 라이브는 실패라며 중단시켜야 한다고 웅성거렸지만, 잠깐의 침묵 후, 리키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라이브를 이어나갔고, 결국 라이브는 끝까지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무대는 '실패는 아닌' 정도로 끝났을 뿐이다. 리키로는 '이 무대는 100% 실패하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발언은 지킬 수 있었으나 딱 그정도에 그쳤고, 이후 학생회의 제재로 유닛과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리키로가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하기 시작한 것도 그 때 쯤이다.
그리고 현재. 여전히 리키로는 킹덤의 독주로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예전처럼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리더가 된 지금도 라이브 기회가 있으면 앞뒤 안가리고 멤버들, 심지어는 타유닛의 아이들에게도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 백귀야행의 아이들에겐 특히나 온 신경을 집중하여 그들과 함께 즐거운 무대를 만들기를 원하는 듯. 하지만 2019년 말의 라이브 이후로 무대 위의 리키로는 이전과 다르게 조금 움츠러드는 느낌이 든다. 눈치 빠른 몇몇은 리키로에게 그런 점을 지적했으나 리키로는 '신'인 자신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모르쇠 중.
킹덤의 독주에 대해서는 더이상 라이벌로서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이 조금 분하지만 그만큼 그들이 대단하기 때문이라 인정하는 분위기. 오히려 그들의 독주에 뭔가 안좋은 꿍꿍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들리면 그것은 이전 학생회의 부정을 막아낸 그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화를 낼 것이다. 그만큼 1학년 때부터 백귀야행으로서 그들과 겨뤄온 리키로에게 킹덤은 정정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라이벌 유닛이라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하여 '그렇다면 예전처럼 따라잡을 수 있을때까지 하는 수 밖에 없다!'라는 마인드로 밀어붙일 뿐이다.
기타사항
[그에 대하여]
- 짙은 남색 머리칼은 빛을 받으면 네이비 빛으로, 빛을 받지 않으면 흑발처럼 보인다. 눈은 회색빛인데 2019년 말의 라이브 이후로 그 빛이 좀 더 옅어진 회색으로 보인다. 본인 기준 왼쪽 볼에 작은 점이 있다. 복장은 선글라스와 지우산을 쓰는가 하면, 겉옷 대신 하피를 걸치고 다니는 등 언제나 불량한 상태로 다닌다.
- 가족구성은 양아버지와 여럿의 동생들. 부모 대신 고아원을 운영하는 원장의 양아들로 입양되어 그곳의 아이들과 지냈다. 맏이 역할이 익숙한 것은 이러한 환경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편, 고아원의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능력이 되는 아이들만 지원해주고, 가능성이 없는 아이들에겐 부족한 지원이 불가피하기에 그가 키라메키 학원에 입학한 것만으로 그 안에서 리키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이곳저곳의 사투리를 섞어서 말한다. 집에서 동생들이 쓰는 말투들이 옮아서 섞인 듯하다. 물론 표준어도 꽤 능숙하게 사용한다.
- 시력이 조금 안좋은 듯. 가끔씩 눈 앞에 있는 것도 할아버지처럼 인상을 찡그리고 볼 때가 있는데, 생김새 때문에 시비거는 건달처럼 보여 오해를 사기도 한다.
- 좋아하는 것은 자신을 동경해주는 것, 멋진 선배로 추대해주는 것. 조금 단순한 구석이 있어 약간 시무룩해져도 주변에서 멋지다! 잘한다! 같은 빈말만 해주면 바로 극복이 가능하다.
- 특기는 어디서든 등만 대면 장소에 관계 없이 잠에 빠져드는 것. 장소를 안가리고 편하게 드러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자면 주변에서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리키로는 자신의 특기라며 뻔뻔하게 군다.
- 강아지 파. 그런데 강아지한테 사랑받지 못한다. 한편, 고양이는 무서워하는데 정작 고양이한테는 인간 츄르처럼 인기가 많다.
[유리]
- 본가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의 이름. 리키로가 아이돌의 꿈을 꾸게 된 계기이다. 어렸을 적부터 함께 어울리며 아이돌 무대를 보며 그것을 동경했고, 함께 합을 맞추며 언젠가 같이 데뷔하자고까지 약속했다. 그리고 함께 키라메키 학원의 입학을 준비하던 때, 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바로, 유리가 자신의 실력으로는 학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고아원에서 지원을 받지 못할 것 같자, 몰래 자신의 성적을 위조한 것이다. 그리고 우연찮게 그를 발견한 리키로는 큰 고민에 빠진다. 이대로 눈감아 소중한 내 친구가 지원을 받게 해줄 것이냐, 사실대로 말할 것이냐의. 결국 고민하던 리키로는 양아버지께 사실대로 고하고 유리는 학원에 입학할 기회를 잃게 된다. 이에 유리는 함께 꿈을 꿨던 동지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리키로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학원에 합격하자마자 도망치듯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을 택했다. 자신의 친한 친구였던 유리가 엇나갔던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1학년 때에는 지금과 달리 차분하고 경계심 많은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 성격은 1학년 2학기가 지나며 점점 지금과 같이 밝아졌으니, 더이상 유리에 대한 미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말이지.
[신]
- 리더가 된 이후, 언제나 말버릇처럼 자신을 '신'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허세인지 자기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신이니까~' 라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을 보면 꽤 편리해 보이긴 한다.
- 평소 행실은 믿음직하지 못하지만 무대 위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지원이 한정되어 있는 그의 가정환경에서 키라메키 학원에 입학한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노력, 열정, 실력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의 소질을 보이며, 기복 편차가 심하지만 일단 최상의 컨디션만 갖춰지면 무대 위를 잡아먹을 듯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때만큼은 그가 스스로를 칭하는 것처럼 '신'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인지 최근에는 무대위에서 어정쩡한 모습만 보일 뿐이라 '신'이라는 말은 그저 리키로의 허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신이라는 자신의 네이밍과 걸맞게 점보기가 취미이자 (본인이 주장하는)특기. 보통을 막대를 뽑아 점괘를 보지만 그것 외에도 돌멩이를 던져서, 손금을 통해 등등 다양한 종류의 점괘보기가 가능하다. 물론 점괘 내용은 되는대로 뱉는 것이다. 아무말이나 해놓고 우연의 일치로 들어맞으면 자신이 점을 잘봐서, 틀리면 100% 된다고 한 적도 없다며 발뺌한다. 그가 100%, 혹은 0%라고 장담하는 대목은 언제나 정해져 있으며, 평소에는 절대 그 두 가지의 가능성은 말하지 않기에 그를 잘 아는 일부 사람들은 이 발언으로 그의 진심을 구별하기도 한다.
[백귀야행, 그리고 2019년 말의 라이브]
- 2019년 말, 킹덤의 독주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공식 라이브를 기획하여 몇 몇의 아이들을 끌어들인다. 라이브의 결과 자체는 실패는 아니었지만, 빈 말로라도 성공 또한 아니었기에 리키로는 그 때에 백귀야행의 멤버들, 그리고 그당시 함께 해주었던 아이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억지로 밀어붙이고 끌어들인 것이 아닌가를 생각하며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 그 때의 라이브 이후로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 한편 산책할 때엔 꼭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지우산을 양산처럼 쓰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태양 빛을 보는 것을 싫어하는 듯. 19년 말의 라이브 이후로 무대를 설 때에도 선글라스를 꼭 착용한다. 선글라스 탓인지, 이전과 달리 무대 위에서의 시선처리가 어색해졌다.